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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 그라탕 만드는 법|새우·베이컨·토마토로 든든하게

참레시피 2026. 8. 25. 20:58

순두부는 찌개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토마토와 치즈를 더하면 부드럽고 따뜻한 그라탕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순두부 그라탕은 순두부에 치즈만 올려 굽는 방식이 아니라, 베이컨과 채소를 먼저 볶아 풍미와 수분을 조절한 뒤 새우·토마토·계란·치즈를 더해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순두부와 양배추, 버섯처럼 수분이 많은 재료가 여러 가지 들어가기 때문에 재료를 넣는 순서와 수분 조절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만 잘 잡으면 소스가 흥건해지는 것을 줄이면서 부드러운 순두부와 녹은 치즈가 어우러진 한 그릇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순두부 그라탕 준비 재료

  • 순두부 1봉 약 400g
  • 계란 1개
  • 베이컨 약 25g
  • 새우 6마리
  • 양배추 약 1/8통
  • 느타리버섯 한 줌
  • 브로콜리 6~8조각
  • 다진 마늘 약 1/2티스푼
  • 다진 토마토 또는 토마토소스 약 180~200g
  • 모차렐라 치즈 약 75g
  •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20~30g
  • 고추기름 약 2큰술
  • 소금·후추 적당량
  • 파슬리 약간 - 선택
  • 올리브오일 약간 - 선택

토마토소스와 베이컨, 치즈는 제품에 따라 염도가 크게 다릅니다. 따라서 소금은 처음부터 많이 넣기보다 완성 단계에서 부족한 간을 보충하는 편이 좋습니다.

1. 베이컨을 먼저 볶아 풍미를 만듭니다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잘게 썬 베이컨을 넣어 볶아주세요.

베이컨을 먼저 볶는 이유는 단순히 익히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가열하면서 베이컨의 지방과 구운 향이 팬에 남고, 이 기름을 이용해 뒤에 들어가는 양배추와 버섯을 볶으면 채소에 자연스럽게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베이컨을 지나치게 바삭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이후에도 오븐에서 한 번 더 가열되므로 가장자리에 살짝 구운 색이 생기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2. 양배추는 충분히 볶아 수분을 줄여주세요

베이컨에서 기름이 나오면 채 썬 양배추를 넣어 볶습니다.

순두부 그라탕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이 바로 수분 조절입니다. 순두부뿐 아니라 양배추와 버섯에서도 가열하면서 물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양배추를 생으로 바로 그라탕 용기에 넣으면 오븐에서 익는 동안 수분이 한꺼번에 빠져나와 완성된 그라탕 바닥이 묽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팬에서 먼저 충분히 숨을 죽여 부피와 수분을 어느 정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버섯을 넣고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볶습니다

양배추가 부드러워지기 시작하면 느타리버섯을 넣습니다.

느타리버섯은 손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넣으면 됩니다. 새송이버섯이나 양송이버섯 등으로 바꿔도 괜찮습니다.

버섯을 넣은 직후 팬에 물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바로 다음 재료를 넣기보다 센 불 또는 중강불에서 수분을 어느 정도 날려주세요.

그라탕이 묽어지는 것을 줄이려면 오븐에 들어가기 전에 팬에서 제거할 수 있는 수분은 먼저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다진 마늘은 채소가 어느 정도 익은 뒤 넣습니다

양배추와 버섯이 충분히 볶아졌다면 다진 마늘을 넣어주세요.

마늘을 처음부터 베이컨과 함께 넣으면 채소의 수분이 빠지는 동안 마늘이 오래 가열돼 쉽게 타거나 쓴맛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소가 거의 익은 시점에 넣고 마늘 향이 올라올 정도로만 짧게 볶는 편이 좋습니다.

5. 팬 바닥의 갈색 부분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베이컨과 채소를 볶다 보면 팬 바닥에 갈색으로 눌어붙은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완전히 검게 탄 것이 아니라 갈색으로 눌어붙은 정도라면 물을 아주 조금 넣고 주걱으로 긁어주세요. 팬 바닥에 남은 구운 풍미가 다시 재료와 섞이면서 전체적인 맛을 더 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검게 탄 부분에서 쓴 냄새가 난다면 그대로 소스에 섞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6. 순두부는 너무 잘게 으깨지 않아도 됩니다

볶은 채소 위에 순두부를 올립니다.

순두부를 완전히 으깨 넣으면 전체가 소스처럼 섞이고, 큼직하게 나누어 넣으면 숟가락으로 떠먹었을 때 부드러운 두부 식감을 보다 분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라탕 형태로 먹는다면 순두부를 몇 덩어리로 크게 나눠 넣는 편이 잘 어울립니다.

7. 순두부의 물은 얼마나 빼야 할까요?

순두부를 일반 두부처럼 무겁게 눌러 수분을 완전히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포장 안에 들어 있는 물까지 전부 넣으면 토마토와 채소에서 나온 수분까지 더해져 완성된 소스가 지나치게 묽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장 속 여분의 물은 따라내고 순두부 자체가 가지고 있는 수분은 그대로 활용하는 정도가 좋습니다.

8. 토마토는 사용하는 제품에 따라 간을 다르게 합니다

순두부 위에 다진 토마토 또는 토마토소스를 올립니다.

간이 거의 되어 있지 않은 다진 토마토를 사용한다면 소금과 후추를 조금 추가해 기본 간을 잡아주세요.

반대로 파스타용 토마토소스처럼 이미 소금과 향신료가 들어간 제품이라면 추가 소금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컨과 치즈까지 들어가는 요리이므로 이 단계에서 완벽하게 간을 맞추려고 하면 완성했을 때 짜질 수 있습니다.

9. 새우는 크기에 따라 손질 방법을 바꿔주세요

손질한 새우를 순두부와 토마토 위에 올립니다.

작은 새우는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큰 새우라면 세로로 반을 갈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크기를 줄이면 짧은 오븐 조리 시간에도 익히기 쉽고, 순두부와 채소를 한 숟가락에 함께 떠먹기도 편합니다.

냉동 새우를 사용한다면 충분히 해동하고 표면의 물기를 제거한 뒤 넣는 것이 좋습니다. 새우에서 추가로 나오는 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10. 브로콜리는 너무 크게 넣지 않습니다

브로콜리는 한입 크기로 나누어 올려주세요.

크기가 지나치게 크면 짧은 오븐 조리 시간 안에 줄기까지 충분히 부드러워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꺼운 줄기에는 칼집을 넣거나 조금 더 작은 크기로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계란과 치즈를 차례대로 올립니다

준비된 재료 위에 계란 1개를 깨서 넣습니다.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골고루 올리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갈아 뿌려주세요.

모차렐라는 부드럽게 녹는 식감을 만들고, 파르미지아노는 짭조름하고 진한 치즈 풍미를 더해줍니다.

파르미지아노가 없다면 모차렐라만 사용해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치즈 양이 늘어날수록 열량과 나트륨도 함께 증가하므로 식단 목적에 따라 양을 조절해주세요.

12. 오븐에서 짧게 익혀 마무리합니다

오븐을 약 200℃로 충분히 예열합니다.

오븐 사용이 가능한 내열 용기에 재료를 담고 뚜껑을 사용할 수 있다면 처음에는 덮은 상태로 약 5분 정도 가열합니다.

이후 치즈 표면에 노릇한 색을 내고 싶다면 뚜껑을 열고 1~2분 정도 추가로 가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븐의 화력과 용기의 크기, 재료를 넣은 양에 따라 필요한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새우와 계란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만 믿기보다 실제 익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우는 속까지 불투명하게 익었는지 확인해주세요.

순두부 그라탕이 너무 묽어지는 이유

완성했을 때 그라탕 바닥에 물이 지나치게 많이 생겼다면 순두부 하나만의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 순두부 포장 속 물까지 함께 넣은 경우
  • 양배추를 충분히 볶지 않은 경우
  • 버섯에서 나온 수분을 날리지 않은 경우
  • 냉동 새우의 해동수를 제거하지 않은 경우
  • 수분이 많은 토마토를 지나치게 많이 넣은 경우

이 재료들이 동시에 들어가기 때문에 각 단계에서 수분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완성된 그라탕이 묽다면 치즈를 더 넣어 억지로 농도를 잡기보다 뚜껑을 열고 조금 더 가열해 수분을 날리는 방법이 낫습니다.

고추기름이 없다면 이렇게 바꿔보세요

고추기름은 순두부와 치즈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가벼운 매운 향을 더하는 역할을 합니다.

없다면 일반 올리브오일이나 식용유를 사용해도 됩니다.

매콤한 맛을 살리고 싶다면 페퍼론치노나 청양고추를 소량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춧가루를 뜨거운 기름에 오래 볶으면 쉽게 탈 수 있으므로 주의해주세요.

베이컨을 빼고 만들 수 있을까요?

베이컨 없이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베이컨을 빼면 지방과 훈연 향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적인 맛은 조금 더 담백해집니다.

이 경우 올리브오일을 소량 사용해 채소를 충분히 볶고, 버섯을 조금 늘려 감칠맛을 보완하는 방법이 잘 어울립니다.

다이어트 식단으로 먹는다면 확인할 부분

순두부와 새우, 계란, 채소가 들어간다고 해서 완성된 그라탕 자체가 자동으로 저칼로리 음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베이컨과 모차렐라, 파르미지아노, 고추기름처럼 열량과 나트륨에 영향을 주는 재료도 함께 들어갑니다.

체중 관리를 위한 한 끼로 활용한다면 치즈와 베이컨, 기름의 양을 식단에 맞게 조절하고 채소 비중을 늘리는 방법이 좋습니다.

반대로 면이나 밥 없이 따뜻하고 든든한 한 그릇을 만들고 싶을 때는 순두부와 새우, 계란, 여러 채소를 한 번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븐이 없다면?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에어프라이어 사용이 가능한 내열 용기를 선택해주세요. 제품마다 화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조리 중간에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로도 재료를 익힐 수 있지만 오븐처럼 치즈 표면을 노릇하게 굽는 결과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금속이나 무쇠 용기를 사용하지 말고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용기인지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순두부 그라탕 만드는 순서 정리

베이컨 볶기 → 양배추 볶기 → 버섯 넣고 수분 날리기 → 마늘 넣기 → 순두부 올리기 → 토마토 넣기 → 새우와 브로콜리 올리기 → 계란 넣기 → 모차렐라와 파르미지아노 올리기 → 오븐에서 익히기 → 표면을 노릇하게 마무리 순서입니다.

이 레시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치즈의 양보다 오븐에 넣기 전 재료의 수분을 조절하는 과정입니다.

순두부와 양배추, 버섯, 새우, 토마토는 모두 어느 정도 수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채소를 충분히 볶고 냉동 새우의 물기를 제거하며 순두부 포장 속 여분의 물을 빼주는 것만으로도 완성된 그라탕의 질감을 훨씬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베이컨의 풍미와 토마토의 산미, 새우의 감칠맛, 녹은 치즈의 고소함을 더하면 면이나 밥 없이도 따뜻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순두부 그라탕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이 글은 아래 순두부 그라탕 레시피 영상을 참고하고, 순두부와 채소의 수분을 조절하는 방법, 새우와 브로콜리 손질, 그라탕이 묽어지는 원인과 재료 대체 방법 등을 추가해 정리했습니다.

순두부 그라탕 참고 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