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레시피 블로그
어묵 잔치국수 만들기, 멸치 다시마 육수로 깊고 따뜻하게 본문
잔치국수는 간단해 보이지만 육수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맛 차이가 꽤 큰 음식입니다. 멸치와 다시마로 기본 육수를 만들고 디포리를 더하면 국물이 한층 깊어지고, 여기에 어묵과 애호박, 양파까지 넉넉하게 넣으면 국수 한 그릇만으로도 든든한 식사가 됩니다. 쌀쌀한 날 따뜻하게 먹기 좋은 어묵 잔치국수 만드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어묵 잔치국수는 육수가 중요합니다
잔치국수는 들어가는 재료가 단순한 만큼 육수의 맛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시판 육수팩을 활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다시마와 멸치, 디포리를 이용해 직접 육수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시마와 멸치를 함께 사용하는 이유는 서로 다른 감칠맛을 보완해주기 때문입니다. 다시마에서는 깔끔한 감칠맛이 나오고, 멸치와 디포리에서는 생선 특유의 구수하고 진한 맛이 우러납니다.
디포리는 국물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건어물입니다. 멸치만 사용했을 때보다 조금 더 진하고 묵직한 풍미를 내고 싶을 때 추가할 수 있습니다. 디포리가 없다면 굳이 따로 준비하지 않고 멸치와 다시마만으로 육수를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다시마는 처음부터 강한 불에서 계속 끓이기보다는 찬물에 미리 담가두거나 물이 끓어오르기 전에 건져내는 방법이 간단합니다. 이후 멸치와 디포리를 조금 더 우려내면 잔치국수에 사용할 기본 육수가 만들어집니다.
육수가 완성되면 국간장과 참치액, 다진 마늘, 맛술 등을 조금씩 넣어 간을 맞춥니다. 이때 처음부터 간을 세게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뒤에 어묵이 들어가면서 국물의 간이 조금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다시마 — 국물에 깔끔한 감칠맛 더하기
- 국물용 멸치 — 잔치국수 육수의 기본 재료
- 디포리 — 조금 더 진하고 구수한 국물을 원할 때 추가
- 국간장 — 육수의 기본적인 간 맞추기
- 참치액 — 부족한 감칠맛을 보충할 때 소량 사용
어묵과 채소를 넉넉하게 준비합니다
기본 잔치국수에 어묵을 넉넉하게 넣으면 한 끼 식사로 먹기에도 훨씬 든든해집니다.
어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국수와 함께 집어 먹기 편하게 길쭉하게 썰어도 좋고, 사각어묵을 돌돌 말아 얇게 써는 방법도 있습니다.
애호박과 양파 역시 너무 두껍지 않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면과 비슷한 방향으로 길게 썰어주면 국수를 먹을 때 채소가 자연스럽게 함께 따라옵니다.
조금 칼칼한 국물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를 추가해도 잘 어울립니다. 어린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청양고추는 빼고 대파 정도만 넣어 깔끔하게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어묵은 제품 자체에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육수에 넣고 끓이면 짠맛과 어묵의 풍미가 국물로 빠져나옵니다. 따라서 최종 간은 어묵과 채소를 넣고 끓인 다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면은 따로 삶아야 국물이 깔끔합니다
육수가 완성되었다면 이제 소면을 준비합니다. 국수를 육수에 바로 넣어 삶는 것보다 별도의 냄비에서 삶은 뒤 육수에 넣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소면을 삶으면 면에서 전분이 빠져나오는데, 육수에서 바로 삶으면 맑았던 국물이 탁해지고 걸쭉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시간에 맞춰 삶아주세요. 삶은 면은 찬물에 충분히 헹궈 표면의 전분기를 제거합니다.
이 과정에서 면을 손으로 가볍게 비벼가며 씻으면 조금 더 깔끔한 식감을 낼 수 있습니다. 물기를 충분히 뺀 소면을 그릇에 먼저 담고 그 위에 뜨거운 육수와 어묵, 채소를 올려줍니다.
따뜻한 국수를 먹을 때 찬물에 헹군 면 때문에 국물이 식는 것이 걱정된다면, 완성 직전에 면을 뜨거운 육수에 잠깐 담갔다 빼는 방식으로 데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 간은 조금씩 맞춰주세요
잔치국수에서 의외로 실패하기 쉬운 부분이 마지막 간입니다. 국간장과 참치액으로 이미 간을 한 상태에서 어묵까지 들어가면 예상보다 국물이 짜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금은 처음부터 정해진 양을 넣기보다는 모든 재료를 넣고 끓인 다음 조금씩 추가하는 편이 좋습니다.
반대로 국물이 너무 진하거나 짜졌다면 물이나 간을 하지 않은 육수를 조금 추가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간을 맞추려고 하기보다 마지막 단계에서 입맛에 맞추는 것이 실패하기 어렵습니다.
완성된 국수를 그릇에 담고 김가루나 대파, 깨 등을 취향에 따라 올려주세요. 여기에 신김치를 곁들이면 따뜻하고 담백한 국물과 새콤한 김치가 잘 어울립니다.
육수를 내고 남은 다시마도 꼭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간장 양념에 조리거나 다른 반찬에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묵 잔치국수 만들 때 궁금한 점
Q. 디포리가 없는데 멸치만 사용해도 되나요?
A. 네. 멸치와 다시마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잔치국수 육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디포리는 조금 더 진한 국물 맛을 원할 때 추가하는 재료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Q. 육수가 비리게 만들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멸치 상태나 사용량, 끓이는 시간 등에 따라 비린 향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국물용 멸치를 사용하고 너무 오랫동안 끓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멸치의 내장 부분에서 쓴맛이 신경 쓰인다면 손질한 뒤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 국간장 대신 진간장을 사용해도 되나요?
A. 진간장을 소량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국물의 색과 맛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잔치국수처럼 비교적 맑은 국물을 만들고 싶다면 국간장을 조금씩 넣어 간을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
Q. 어묵을 넣기 전에 한번 데쳐야 하나요?
A. 반드시 데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어묵 표면의 기름기가 신경 쓰인다면 뜨거운 물을 가볍게 끼얹거나 짧게 데친 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조리 방법도 함께 확인해주세요.
Q. 남은 육수는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까요?
A. 바로 먹지 않을 육수는 빠르게 식혀 깨끗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오래 보관할 계획이라면 한 번 사용할 양씩 나눠 냉동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보관 기간은 조리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냄새나 상태가 이상하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어묵 잔치국수는 특별한 재료가 필요한 음식은 아니지만 육수를 직접 준비하면 평소 먹던 잔치국수와는 조금 다른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시마와 멸치를 기본으로 육수를 만들고, 조금 더 진한 맛을 원한다면 디포리를 추가합니다. 여기에 어묵과 애호박, 양파를 넉넉하게 넣으면 별도의 고명을 많이 준비하지 않아도 한 그릇이 제법 풍성해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간을 서두르지 않는 것입니다. 어묵에서도 짠맛이 나오기 때문에 모든 재료가 들어간 뒤 마지막에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조금씩 조절하면 실패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간단한 한 끼 메뉴를 찾고 있다면 멸치 다시마 육수로 만든 어묵 잔치국수를 한번 만들어보세요. 잘 익은 김치까지 곁들이면 다른 반찬 없이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레시피 참고 영상: